日本語
일본어 다독 가이드: 한국어 화자가 명작을 읽으며 일본어를 익히는 법
한국어 화자가 일본어를 다독으로 익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어순과 조사가 비슷한 장점, 가나와 한자 읽기, 탁음과 장음 같은 발음의 함정, 같은 한자어인데 뜻이 다른 말, A2와 B1 예문, 낭독을 들으며 읽는 하루 계획, 처음 읽기 좋은 고전까지 담았습니다.
일본어는 한국어 화자에게 가장 가까운 외국어입니다. 어순이 거의 같고, 조사도 대부분 일대일로 대응하며, 한자어의 상당수는 소리만 조금 다를 뿐 뜻이 같습니다. 가장 큰 벽은 문자입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를 섞어 쓰고, 띄어쓰기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는 글자와 소리를 함께 익히는 읽기, 곧 낭독을 들으며 읽는 다독이 특히 잘 맞는 언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어 화자가 유리한 점, 자주 걸려 넘어지는 지점, 그리고 낭독을 들으며 고전을 읽어 나가는 구체적인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한국어 화자의 강점
어순과 조사가 같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요’는 ’私は本を読みます’입니다. 어순은 그대로이고 조사도 거의 그대로 옮겨집니다. 은/는은 は, 이/가는 が, 을/를은 を, 에는 に, 에서는 で, 의는 の, 도는 も, 부터/까지는 から/まで입니다.
꾸미는 말이 앞에 옵니다. ’어제 산 책’은 ‘昨日買った本’. 관형절이 명사 앞에 오는 구조도 같습니다.
높임말의 감각이 있습니다. 상대에 따라 문체를 바꾸는 일본어의 です・ます체와 경어는, 존댓말에 익숙한 한국어 화자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한자어 소리에 규칙이 있습니다. 한국 한자음과 일본어 음독 사이에는 받침별로 대응이 있습니다.
- ㄱ 받침과 く・き: 약속(約束)은 やくそく, 학(学)은 がく
- ㄹ 받침과 つ・ち: 일(日)은 にち, 물(物)은 ぶつ
- ㅂ 받침과 장음 う: 법(法)은 ほう, 십(十)은 じゅう
- ㅇ 받침과 장음 う・い: 동(東)은 とう, 생(生)은 せい
- ㄴ・ㅁ 받침과 ん: 산(山)은 さん, 삼(三)은 さん
그래서 생활(生活)은 せいかつ, 법률(法律)은 ほうりつ가 됩니다. 준비(じゅんび)나 무리(むり)처럼 소리가 거의 같은 말도 많습니다.
문자: 가나와 한자
가나는 먼저 익혀 두세요. 히라가나는 조사와 어미 등을, 가타카나는 주로 외래어를 적습니다. テレビ(텔레비전), コーヒー(커피)처럼 외래어가 자주 나오니 가타카나도 미리 익혀 두는 편이 좋습니다.
한자는 읽는 법이 여러 가지입니다. 生 한 글자가 せい, しょう로 읽히고, 生きる(いきる, 살다), 生まれる(うまれる, 태어나다), 生(なま, 날것)로도 읽힙니다. 같은 한자라도 단어마다 읽는 법을 따로 익혀야 합니다.
글자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한국에서 배우는 한자는 정자(번체)여서, 일본의 신자체와 다른 글자가 있습니다. 國은 国, 學은 学, 讀은 読, 氣는 気로 씁니다.
띄어쓰기가 없습니다. 대신 한자와 가나가 바뀌는 지점이 단어의 경계를 알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낭독을 들으며 끊어 읽는 위치를 익히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발음의 벽
탁음. 한국어는 단어 첫머리에서 ’가’와 ’카’를 소리의 울림으로 구별하지 않지만, 일본어는 그렇게 구별합니다. 天気(てんき, 날씨)와 電気(でんき, 전기), 金(きん, 금)과 銀(ぎん, 은)이 대표적입니다. でんき를 ’텐키’처럼 발음하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장음과 촉음. 일본어는 한 박 한 박의 길이가 뜻을 가릅니다. おばさん(아주머니)과 おばあさん(할머니), ここ(여기)와 こうこう(고등학교), きて(와)와 きって(우표)가 그렇습니다.
한국어에 없는 소리. つ는 ’쓰’도 ’츠’도 아닌 소리이고, ざ・ず・ぜ・ぞ의 첫소리도 한국어에 없습니다. ぞう(코끼리)를 じょう처럼 발음하기 쉽습니다.
고저 악센트. 雨(あめ, 비)와 飴(あめ, 사탕), 箸(はし, 젓가락)와 橋(はし, 다리)는 음의 높낮이로 구별됩니다.
같은 한자어, 다른 뜻
| 일본어 | 뜻 | 같은 한자의 한국어 |
|---|---|---|
| 工夫(くふう) | 궁리, 고안 | 공부는 일본어로 勉強 |
| 愛人(あいじん) | 내연 관계의 상대 | 애인은 일본어로 恋人 |
| 大丈夫(だいじょうぶ) | 괜찮다 | 대장부는 ‘훌륭한 남자’ |
| 八方美人(はっぽうびじん) | 누구에게나 잘 보이려는 사람 | 팔방미인은 ‘다재다능한 사람’ |
| 迷惑(めいわく) | 폐, 성가심 | 미혹은 ‘정신이 헷갈림’ |
| 汽車(きしゃ) | 증기 기관차 | 기차는 일본어로 列車 |
| 放心(ほうしん) | 넋이 나감, 멍함 | 방심은 일본어로 油断 |
문법: 여기서 걸려 넘어집니다
조사가 어긋나는 동사. 대응이 거의 일대일이라 예외가 더 눈에 띕니다. ’친구를 만나다’는 友だちに会う, ’버스를 타다’는 バスに乗る로, 둘 다 を가 아니라 に를 씁니다. ’의사가 되다’도 医者になる입니다.
주다가 둘로 나뉩니다. 남이 나에게 줄 때는 くれる, 내가 남에게 줄 때는 あげる입니다. 友だちが本をくれた(친구가 책을 줬다), 友だちに本をあげた(친구에게 책을 줬다).
높이는 방향이 다릅니다. 한국어는 바깥 사람에게도 우리 회사 사장님을 높여 ’사장님은 지금 안 계십니다’라고 하지만, 일본어는 바깥 사람 앞에서 자기 쪽 사람을 낮춥니다. 社長の田中はただいま席を外しております。
ている 하나에 두 가지 뜻. 진행(먹고 있다)도 결과 상태(문이 열려 있다)도 ている로 나타냅니다. 食べている, ドアが開いている.
동사 활용과 て형. 書く는 書いて, 読む는 読んで, 行く는 行って가 됩니다. 활용형이 많아 사전형을 떠올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피해를 나타내는 수동. 雨に降られた는 ’비에게 내려졌다’가 아니라 ’(원치 않게) 비를 맞았다’는 뜻입니다.
두 수준의 예문
A2: 週末に友だちに会って、いっしょに映画を見ました。
(주말에 친구를 만나서 같이 영화를 봤어요.) ’친구를 만나다’가 友だちに会う가 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会って는 ’만나서’에 해당하는 て형이고, 見ました는 見る(보다)의 정중한 과거형입니다.
B1: 先週、友だちが本をくれたので、お礼にクッキーをあげました。
(지난주에 친구가 책을 줘서, 답례로 쿠키를 줬어요.) 한국어로는 두 번 다 ’주다’지만, 일본어는 나에게 오는 くれる와 남에게 가는 あげる를 구별합니다. ので는 이유를, お礼に는 ’답례로’를 나타냅니다.
낭독을 들으며 읽는 계획
Stephen Krashen(1982, Principles and Practice in Second Language Acquisition)은 우리가 규칙을 외울 때가 아니라 메시지를 이해할 때 언어를 습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읽는 일은 바로 그런 이해를 꾸준히 쌓는 방법입니다.
- 수준을 정합니다. 각 수준의 설명은 수준 안내 페이지(영어)에 있습니다.
- 먼저 낭독을 들으며 눈으로 따라갑니다. 강조되는 단어를 보면서 장음, 촉음, 탁음과 한자 읽는 법을 귀로 확인합니다.
- 다음에는 내 속도로 다시 읽습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 꼭 필요한 단어만 누릅니다.
- 활용형이 헷갈리면 누릅니다. 読めませんでした 같은 형태에서 기본형 読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익숙한 한자어를 의심합니다. 한국어 뜻으로 읽었는데 문장이 어색하다면, 뜻이 다른 한자어일 수 있습니다.
- 어려운 대목은 문장 모드로 읽습니다. 한 문장씩 소리와 번역을 확인합니다.
- 매일 20~30분. 길이보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처음 읽기 좋은 고전
Lexo의 고전은 주로 영어와 프랑스어로 쓰인 작품입니다. 한국어로 읽어 본 이야기를 고르면, 줄거리를 아는 만큼 언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빨간 머리 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오래 사랑받아 온 이야기입니다. B1에서 천천히 읽기 좋습니다.
- 『셜록 홈스의 모험』: 단편이라 한 편씩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 『80일간의 세계 일주』: 장이 짧고 전개가 빨라 A2나 B1의 첫 책으로 알맞습니다.
- 『보물섬』: 곧게 뻗은 모험 이야기로, B1에 잘 맞습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는 장면이 많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Lexo가 돕는 방법
Lexo는 iPhone과 iPad용 앱으로, 고전 소설을 배우는 언어로, 고른 수준(A2~C2)에 맞게 다시 써서 보여 줍니다. 일본어 책에 한국어 설명이 붙습니다.
- 어떤 단어든 누를 수 있습니다. 그 문장에서의 뜻, 기본형과 품사(読めませんでした라면 동사 読む), 그 단어가 속한 표현의 뜻, 문장 전체의 한국어 번역이 나옵니다. 단어는 목록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책에 낭독이 있습니다. 책 전체를 낭독하고, 등장인물마다 목소리가 다르며, 읽는 속도에 맞춰 단어가 강조됩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발음도 따로 들을 수 있어 한자 읽기를 확인할 때 편리합니다.
- 한 문장씩 보는 모드. 한 문장만 소리와 번역과 함께 보여 줍니다.
- 책마다 수준을 고릅니다. A2, B1, B2, C1(원작에 가깝게, 조금 줄인 판), C2(줄이지 않은 완전판). A2와 B1에서는 JLPT N3 범위를 넘는 한자를 되도록 가나로 적습니다.
- 첫 판의 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책을 일본어로, 그 수준에서 처음 주문한 독자를 위해 Lexo가 새 판을 씁니다. 1장은 몇 분 안에 완성되고, 나머지는 읽는 동안 이어서 도착합니다. 날짜가 적힌 ‘초판’ 표시도 남습니다.
- 오프라인으로, 계정 없이. 책은 기기에 내려받아 두고, 구매는 Apple ID로 합니다.
Lexo는 현재 베타 버전이며 곧 App Store에 출시됩니다. 출시 알림을 받아 보시거나 Lexo 한국어 홈페이지를 둘러보세요. 영어로 읽을 수 있다면 일본어를 읽으며 배우는 영어판 가이드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가나를 몰라도 시작할 수 있나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먼저 익혀 두세요. Lexo는 문자 입문 교재가 아닙니다. 가나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게 되면, 가장 쉬운 A2 수준부터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자를 많이 몰라도 읽을 수 있나요?
A2와 B1 수준에서는 JLPT N3 범위를 넘는 한자를 되도록 가나로 적습니다. 처음 보는 한자도 낭독을 들으면 어떻게 읽는지 알 수 있고, 단어를 누르면 그 문장에서의 뜻이 바로 나옵니다.
어느 수준을 고르면 되나요?
한 쪽에 몇 단어만 눌러도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기준입니다. 문장마다 멈춘다면 한 단계 낮추고, 거의 누르지 않는다면 한 단계 올리세요. 같은 책의 다른 수준은 나중에 추가로 살 수 있습니다.
설명은 한국어로 나오나요?
네. 단어를 누르면 그 문장에서의 뜻, 기본형과 품사, 그 단어가 속한 표현의 뜻, 문장 전체의 한국어 번역이 나옵니다. 앱 화면도 한국어로 표시됩니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출시 예정 가격은 책 한 권(소설 한 편, 한 언어, 한 수준)에 4.99달러, 이미 가진 책의 다른 수준은 1.99달러입니다. Lexo Plus는 월 4.99달러로 매달 크레딧 2개를 주며, 쓰지 않은 크레딧은 최대 8개까지 쌓입니다. 한국 App Store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